잇따라 문 여는 희귀병 치료센터 "우리 병원에서만 치료 합니다"

입력 2015-03-11 21:44  

헬스톡톡


[ 이준혁 기자 ] 일부 대학병원이 희귀난치성 환자들을 끌어안기 위한 클리닉과 센터를 잇따라 세우고 있다. 환자 수는 적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희귀 질환을 치료하는 병원으로 내세워 대학병원 위상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대표적이다. 이 병원은 지난 9일 세포치료센터를 개설했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질병이나 노화 등에 의해 손상을 받은 세포를 대체하는 시술이다. 인간 배아에서 추출한 배아줄기세포가 아닌 지방·골수 등에서 추출한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한다. 급성심근경색이나 퇴행성 무릎관절염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국제성모병원은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일부 암환자를 대상으로 세포치료제를 투여해 치료와 연구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 치료에 도움을 주면서도 세포치료병원이라는 독자적인 위상을 갖출 계획”이라며 “병원 내 진료와 임상연구를 활성화해 미래 의학을 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제성모병원은 또 김영인 연구부원장, 황기철 바이오융합연구원장 등이 참여하는 줄기세포 연구팀을 가동, 세포치료제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 부원장은 “기존 세포치료제보다 한 차원 높은 고효율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12월 ‘척추종양 클리닉’을 개설했다. 척추종양은 척추에 생긴 암으로 정확한 환자 수 집계도 되지 않는 희귀암이다.

임호영 삼성서울병원 특수암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국내 의료환경이 위암, 간암 등 자주 발생하는 암에만 투자와 인력이 집중돼 있다”며 “희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클리닉을 추가로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도 최근 난치성 악골괴사질환 치료연구센터를 열었다. 난치성 악골괴사란 턱뼈가 괴사되는 질환을 말한다. 노화로 인한 감염이나 염증이 원인이지만, 골다공증 치료약이나 항암제 장기 복용의 부작용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김선종 이대목동병원 악골괴사질환 센터장(치과)은 “치료법 개발과 연구를 통해 환자 치료의 질을 높이겠다”며 “이대목동병원 발전에 원동력이 되는 센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부동산 업계 '주택 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로 3월 은행 특판금리 잡아라!
아파트 전세가율 70%육박..수요자들 '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로 이자 절감해야..
[알림] 슈퍼개미 가입하고 스타워즈 왕중왕전 함께하기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